‘섬김의 터’ 열어 부안 민심 하나로

노인전문요양시설인 부안송산효도마을이 9일 부안군 주산면 현지에서 개원했다.

부안송산효도마을은 2년전 부안군 주산면 동정리의 폐교인 옛 동정초등학교 부지 5천5백평을 매입하여 15억여원의 국고보조를 포함해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지상2층 연건평 560평의 건물로 자리잡았다.

전북교구 사회복지법인인 한울안 소속이며 70여명의 노인들을 수용하게 된다. 노인성 질환이나 신체적·정신적 질환 노인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울러 지역 노인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안송산효도마을의 설립 주체인 부안교당은 1997년 고 백정암·이영원화 부부가 희사한 전답 863평을 계기로 사회복지사업의 기초를 마련하고, 2003년 4월 현 부지를 서울 홍제교당 김형주 교도가 4억원의 정재를 희사하여 현 부지를 매입했다. 송산은 김 회장의 법호.

이날 개원식에는 부안성당 문규현 신부를 비롯해 이웃종교인들도 참여해 종교간 화합의 분위기를 띠었으며, 김춘진 국회의원과 부안의 원로 및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그간 핵폐기장 반대운동으로 갈라진 지역 여론이 하나로 화합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특히 범부안핵폐기장반대 공동대책위원장이었던 부안교당 김인경 교무는 ‘생명 지킴이’에서 ‘섬김의 터를 연 부안의 어머니’로 다시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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